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경상남도와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운동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민, 기관․단체, 언론기관 등이 참여하는 도랑살리기 운동이 경남지역에서 붐(boom)을 조성해 전국적으로 확산, 범 국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경남지역에는 4,871개의 리․동에 약 2~3만개의 도랑이 산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도랑은 생활하수, 축산폐수, 농경지로부터 비료․농약 등이 도랑으로 유입되고, 쓰레기투기 등으로 인해 수질뿐만 아니라 수생태계가 날로 악화돼 대부분의 도랑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도랑을 다슬기와 반딧불이가 서식하고 아이들이 물장구치고 고기를 잡을 수 있는 예전의 모습으로 복원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이에 금번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운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단체에 대해 5월부터 참여 신청을 받는다. 사업을 시작하는 첫해인 올해에는 300여개의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낙동강유역환경청홈페이지(http://www.me.go.kr/ndg) 또는 FAX(055-211-1769)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방법은 참여하고자 하는 기관․단체가 직접 도랑을 선정해 신청하거나, 낙동강유역환경청에 도랑을 선정하여 줄 것을 요청하면 환경청에서 선정해 준다.
우리마을 도랑살리기 운동에 참여하는 기관․단체 등은 마을 주민과 협력해 도랑청소, 수생식물식재 등 하천정화활동과 마을기업간 자매결연을 통한 농산물 구매, 농촌일손 돕기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도랑입구에 입간판을 설치해 쓰레기 투기금지 유도, 수질 및 수생태 모니터링 등 도랑살리기를 위하해 다각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환경부, 경상남도, 창원시, 농협경남지역본부, 군부대, 방송국, 언론사, 한국생태환경연구소 등 대표적 참여기관․단체를 대상으로 5월중 협약식(MOU)을 체결하고 지역의 언론사를 통해 도랑살리기 기획보도, 우수사례 소개 등을 통해 사업참여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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