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우리나라는 중국, 일본 등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국가와 함께 어린이 감염병 예방과 예방접종률 향상을 목표로 4월 마지막 한 주일을 ‘예방접종 주간(Vaccination Week)’으로 공동 선포할 예정이다.
예방접종 주간은 세계보건기구의 주도 하에 2002년 아메리카지역 (PAHO)에서 처음 제정된 후 2005년 유럽지역(EURO), 2010년 중동지역 (EMRO)에 운영되어 온 행사로, 지역 국가들이 함께 예방접종 사업의 성과를 되새기고 감염병 퇴치 협력을 위한 전 세계적 캠페인으로 확산돼 왔다.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WPRO)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며 지역 29개 국가가 이번 예방접종 주간 운영에 공동으로 참여한다.
복지부는 올해 예방접종 주간 슬로건을 ‘건강한 내일을 여는 예방접종’으로 정하고 25일 예방접종 주간 선포를 시작으로 범국민적 인식제고에 나선다. 또한 유치원, 초․중학생 등 예방접종 대상 아동의 면역력 향상을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및 의료계(대한의사협회, 대한소아과학회)와 협력해 접종 누락 확인과 추가 예방접종 독려 캠페인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셋째주에 전국 보육시설과 각급(유치, 초, 중) 학교를 통해 ‘예방접종 안내 가정통신문’을 학부모에게 발송했고, 의료기관에서는 내원 아동의 과거 접종기록을 확인해 누락된 접종이 있을 경우 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필수예방접종의 경우 보건소 이용 시 무료접종이 가능하며, 국가예방접종사업 참여 의료기관(전국 5,378개소)을 이용할 경우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접종 비용 중 백신비는 정부에서 지원한다.
복지부 진수희 장관은 “예방접종을 통한 감염병 퇴치는 현대의학이 이룬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로, 대한민국의 미래 희망인 우리 아이들의 건강보호를 위해 보호자는 물론 지역사회 전체가 예방접종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며 “앞으로 매년 4월 예방접종 주간 운영을 통해 예방접종에 대한 범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정부와 보호자 그리고 관련기관의 역량을 한 데 모아 폴리오(소아마비) 근절(1984), 홍역퇴치 선언(2006) 등과 같은 감염병 관리 성공사례를 재창출 해 낼 것이다”고 말했다.
자녀 예방접종 기록 확인과 예방접종 주간 행사에 대한 안내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http://nip.cdc.go.kr) 및 스마트 폰 앱에서 살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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