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배종범 기자] 올 해 ‘지구의 날’에는 지구를 위해 잠시 불을 끄는 것은 어떨까.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나부터 실천하는 녹색생활 - 전국 한 등 끄기(소등행사)’ 행사가 저녁 8시에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오후 8시부터 10분간 진행되는 본 행사는 전국 16개 광역시․도에서 3,315개 공공기관과 4,291개 공동주택 단지, 약 211만 세 대가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또한, 서울N타워․코엑스․세종문화회관(서울),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부산), 한빛탑(대전), 십리대밭교(울산) 등 전국 주요 상징물 및 대형건물 218개소도 동참할 계획이다.
환경부와 그린스타트 전국네트워크는 이날 일반 가정에서도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녹색생활 실천을 잠시 생각해 보는 의미에서 불필요한 조명을 끄는 것으로 본 행사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본 행사에 참여하는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대형건물의 소등으로 저감되는 전력량은 약 8만 kwh이며,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인 온실가스(이산화탄소)는 약 34톤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약 34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은 어린소나무 11,815그루를 심거나, 휘발유 약 15.9톤을 사용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주최 측은 “이번 한 등 끄기 행사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물론,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녹색생활 실천 의지를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종로 사거리에서 광화문까지 주요 건물들이 일제히 조명을 끄는 동안,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녹색은 생활이다”를 선언하는 ‘녹색정음’이 떠올라 불 꺼진 광화문 거리를 비추는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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