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홍선미 작가(동양화) 작가는 긴 세월을 지나지 않았지만 작가만의 본연 색채를 가지고 있어 지난 2010년 춘천미술관에서 주관하는 신진작가공모전에 선정돼 작품의 공정을 받았다. 그는 오는 5월 4일까지‘Miss hong, episode’라는 전시 주체를 만들어 춘천미술관에서 커피와 사랑 그리고 여행이라는 테마로 관람객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홍 작가는 대중과 소통하기 위해 Coffee, love, travel 이야기로 자신만의 삶의 장을 펼치고 그곳에서 중독적인 일의 연속인 나의 삶에 관해 지극히 개인적이면서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것들을 통해 현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를 통한 소통을 원해 이장을 마련했다고 한다.
그는 커피와 사랑 그리고 여행... 세 가지는 물질임과 동시에 감정을 가지고 출발하는 20대 후반의 삶을 대변한다. 또한 푸념하듯 커피를 마시고 다 떨쳐낸 듯 다른 사람을 찾아 새로운 이란 말을 가정한 똑같은 사랑을 하고 이번엔 달랐지 라는 자기위안으로 여행을 화폭에 표현했다.
홍 작가에게 사랑이란 알려고 발버둥 치면 점점 나락으로 빠지게 하는 것이며, 아직도 진행 중이면서 알지 못하는 느낌의 존재라고 한다.
“처음과 끝의 말이 다르게 변하는 사랑이란 말은 누구든 한번쯤은 경험해보는 것이다. 그것이 모든 것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다시 반복하게 되는 감성적 요소, 20대 후반의 ‘나’라는 사람이 하게 된 사랑과 지난 사랑의 이야기들을 화폭에 옮긴 것이다”
홍 작가에게 여행이란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싶어 혹은 그냥 훌쩍이란 단어가 어색하지 않는 것. 치유와 경험을 모두 긍정으로 바꾸어 버리고, 20년이 넘는 삶보다 더 큰 것을 안겨 주는 여행을 통해 나와 사람들은 지난 시간을 돌아봄과 동시에 다가올 시간에 대한 준비를 한다.
그래서 역마살이란 단어가 아주 잘 어울릴 정도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홍 작가는 ‘훌쩍’, ‘자주’떠나곤 한다. 그것이 현실에 대한 부정이든 긍정이든 일단 행동으로 취하고 보는 여행은 나에게 있어 정리의 시간임과 동시에 결정지어야 할 느낌을 하는 것이 여행이라고 한다.
그는“너무나 빠르게 흐르는 20대의 시간은 맛을 알기엔 적은 나이다. 세 가지의 맛을 통해 지금 내 나이의 현실을 살아가는 개인적인 감정들을 풀어내고 맛이 바뀌어 버리고 다르게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들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홍 작가는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를 나와 강원대학교 출강을 하면서 동방예술연구회, 여백회, 청년작가회 회원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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