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지난 4월 1일부터 25일까지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전문매장 등에서 판매중인 완구, 유모차, 보행기 등 어린이용품 867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점검을 실시했다.
기준에 부적합한 200개 제품에 대해 판매중지 조치를 취하고 위험성이 높은 전동 승용완구, 보행기 및 유해물질이 과도하게 검출된 제품 등에 대해 리콜 조치할 예정이다.
지난해 조사결과 부적합율이 높았던 비비탄총, 유아용삼륜차, 유모차 등의 부적합율은 13% 이하로 지난해보다 낮게 조사돼 제품 안전성이 일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기준을 강화한 어린이용 장신구 8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다. 또한 보행기 2개 제품은 측면으로 넘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전동 승용완구 10개는 제동장치가 없어 내리막길 안전에 문제가 있었다.
기술표준원은 이들 부적합 제품의 위해성을 고려해 조사결과 위해성이 높은 전동 승용완구 10종, 보행기 4종 및 유해물질이 과도하게 검출된 장신구 8종 등의 해당 업체에 리콜을 권고했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부적합율이 높은 승용완구․장신구․보행기․인라인 스케이트, 이륜자전거 등 5개 품목에 대해서는 금년 중 재점검을 실시하고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안전관리제도의 홍보와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며 “전국 초등학교․어린이 공공시설 등에 안전홍보 포스터를 부착해 어린이 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금번 조사결과 부적합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포털시스템(www.safetykorea.kr)에 공개하는 한편, 위해상품차단시스템에 바코드 정보를 전송해 전국 1만8천개 매장에서 판매를 차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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