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민주당 유선호(3선. 전남 장흥ㆍ강진ㆍ영암) 의원은 2일 “비상한 시기의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 정체성 있는 야전사령관이 돼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유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1년은 어느 때보다 정무적 경험과 능력을 요구하는 시기로, 이 험한 파도 속에서 믿을 수 있는 선장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민주적 리더십으로 87명의 의원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원내운영을 실현하겠다"며 "18대 국회 남은 1년, 171대 87의 싸움이 아니라 의원 한 분, 한 분이 일당백으로 한나라당 모두를 상대할 수 있는 스타의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내대책회의를 상임위원장과 간사단 중심으로 운영해 삼임위 팀웍을 극대화해 민주적 원내운영을 실현하겠다"고 덧붙혔다.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특히 "계파를 대리하거나 특정계파에 갖혀서는 곤란하다"며 "당에는 오로지 총선승리파, 정권교체파만 존재해야 한다"며 비교적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자신의 입장을 내세웠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과 관련해선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최악의 졸속협상이었다"면서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선호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 기자회견에는 천정배·최규성·김영환·조경태·김진애 의원 등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규성 의원은 유 의원의 과거 민주화 투쟁 경력을 언급하며 "한번만 생각하면 유선호"라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민주당은 2~3일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오는 13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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