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양숙 기자] 머노까머나는 ‘희망’이라는 뜻을 가진 인도어다. 아르준 시토울라 사장은 4년 전 머노까머나라는 간판을 내걸고 신촌 한 복판에 인도 네팔 음식점 문을 열였다. 글로벌 사회에 걸맞게 웬만한 세계 각국의 음식에 익숙해져 있는 신세대를 대상으로 문화의 중심 거리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낸 것이다.
레바논 호텔의 주방장 출신으로 요리에는 분명한 자신감을 갖고 있는 그였지만 처음에는 어떻게 쉽지 않은 한국인들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많은 고심을 했다.그 결과 인도 전통의 풍미를 가진 요리를 한국인의 입맛과 기호에 맞는 머노까머나 만의 요리로 다양하게 개발해 선을 보였다.
야채커리, 치킨커리와 양고기를 원료로 하는 머턴커리등 20여종의 커리와 일곱 가지의 탄두리 요리, 그리고 여섯 가지의 난등이 준비되어 있다.
후식으로 나오는 라씨는 인도식 요거트인데 시토울라 사장 특유의 음식솜씨로 직접 만들고 있다. 머노까머나는 주 고객층이 젊은이들로 저럼한 가격의 다양한 메뉴들이 있으며 만원 내외의 단품요리는 학생들에게 꾸준한 인기가 있다.
특히 1인당 만육천원의 머노까머나 세트는 커플들이 많이 주문한다고 한다. 이런 머노까머나 세트는 치킨스프, 샐러드, 사모사, 탄두리 치킨, 커리, 라이스, 난 그리고 차와 라씨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머살라티와 밀크티를 비롯해 인도 와인 ‘숄라’와 인도 맥주인 ‘킹 피셔’를 맛볼 수 있는 재미도 있다.
시토울라 사장은 신촌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 4월, 대학로에 머노까머나 2호점을 개점했다. 가족 사진을 보여주며 유창한 우리 말로 ‘맛으로 승부하는 체인점을 열고 싶다’는 그의 순박한 얼굴에 ‘희망’이 가득 차 있었다.
머노까머나 신촌점 02-338-4343 / 대학로점 02-763-8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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