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양숙 기자] 1일 오전 10시 한․미 양측은 캠프 캐롤 고엽제 매립 의혹 관련 제2차 SOFA 환경분과위를 용산 미군기지내 SOFA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 회의에는 한․미 양측 SOFA 환경분과위원장인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이호중)과 주한미군사 공병참모부장(버치마이어 대령)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한․미 양측은 캠프 캐롤 기지 내부 공동조사 관련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조사단의 모든 조사를 한․미 공동으로 실시하며 영문 명칭은 ‘Joint Investigation Team’으로 정했다.

공동조사단은 한국측 민간전문가 옥 곤 부경대 교수, 미국측 버치마이어 대령을 공동대표로 하고 한측 대표단에는 주민대표들을 포함했다. 지하투과레이더(GPR)와 전기비저항탐사법(ER)으로 하우스씨가 주장한 250드럼의 고엽제 매립의혹을 밝히고, 지하수 샘플조사 등을 통해 고엽제와 관련 물질을 조사, D구역에 이전 매립됐던 의혹이 제기된 토양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지하투과레이더(GPR) 조사 후, 이상 징후 지역 및 비투과 지역에 대해 토양 시추(coring)와 토양오염도 조사를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기지 내 조사는 2일에 시작하고 조사지역은 캠프 캐롤 내부 Helipad, Area-41, Area-D 부근을 우선 조사한다.

공동조사단은 고엽제와 관련된 신뢰성 있는 추가정보가 있다면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공동조사하고 한․미 양측은 모든 공동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검토한 후 추가 조치사항 필요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한국측 대표단은 미측이 제공한 1992년 및 2004년 보고서에 대해 검토하고, 동 보고서는 SOFA 환경분과위 협의를 거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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