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대한약사회는 6.19(일) 1차적으로 20개성분에 대하여 전문약에서 일반약으로 전환해 줄 것으로 보건복지부에 공식 제출했다.
이번에 대한약사회가 제출한 성분은 오남용 우려가 적고 유효성 안전성이 확보된 의약품으로서 외국의 의약품분류 자료를 토대로 마련한 것으로 그 동안 많은 국민의 의약품구입에 불편을 완화시키는 국민 편의성(접근성)도 고려해 선정했다.
사후피임약, 비만치료제, 인공누액, 변비약, 위산과다(속쓰림) 등을 포함한 20개성분은 외국에서 모두 일반약으로 구분돼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직접 구입할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전문약으로 구분돼 있어 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구입할 수 있는 품목들이다.
대한약사회는 21일 개최되는 의약품분류소분과위원회가 의약분업 이후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할 수 있는 첫 회의인 점을 고려해 본격적인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강렬한 주장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분류대상 20개성분를 시작으로 앞으로 일반약 전환 대상 성분을 추가로 선정, 보건복지부에 의약품재분류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비아그라(25mg)는 영국에서 일반약으로 전환돼 있어 이번 일반약 전환대상 품목으로 검토했으나 오남용과 안전성 유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내부의견이 있어 금번 재분류 신청에는 제외하고 추후 면밀한 검토과정을 통해 일반약 전환 대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20개 일반약 전환대상 성분이 일반약으로 전환되면 약국이라는 의약품 안전관리시스템내에서 이들 품목에 대한 국민의 접근성(편의성) 향상은 물론 보험재정 안정에도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의약외품 전환에 대한 절차상 문제점과 약학적 측면에서 의약외품 전환의 부당성을 명확히 알린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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