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27일 이명박 대통령-손학규 대표 회동 관련 브리핑을 통해 "오전에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조찬을 겸한 회동을 2시간 넘게 진행했다"며 " 이번 회동의 의제는 가계부채 해결, 저축은행 사태 처리방안, 일자리창출, 대학생 등록금 인하, 추가경정예산 편성, 한-미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 등 6가지였다"고 전했다.
이어 " 6대 과제를 비롯해 산적한 민생현안에 대한 이 대통령과 손 대표간의 허심탄회한 논의의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평가한다"고 헸다.
또한 "한나라당은 분명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낸 금번 회담의 결과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향후 회담결과를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 6월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대통령과 손 대표는 가계부채가 향후 경제 불안요인인 만큼 부담경감 종합대책을 마련, 적정수준으로 관리하자는데 합의했고 저축은행 사태는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여야 하며, 검찰과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원인 및 책임소재가 성역 없이 규명되도록 하는데 정부와 여야가 함께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과 손 대표가 대학등록금 인하와 부실대학의 구조조정문제에 공감하고 계속 협의하기로 한 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예산반영폭 확대등 향후 정부와 여야가 협력하기로 한 점, 비정규직 차별시정을 위해 공공부문이 솔선수범을 하기로 한 점 역시 이번 회동의 중요한 성과라고 할 것이다"며 "다만, 대통령이 한미FTA 비준동의에 야당의 협조를 구한데 대해 여전히 재재협상만을 고수한 점이나, 국가재정법상 곤란한 사항인 추경편성을 요구한 점 등은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했다.
덧붙여 "한나라당은 남은 6월 국회 중에 야당과의 꾸준한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한미FTA 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민주당은 앞으로도 필요하면 대통령도 만나고, 여야 대표회담도 하고, 여야정 협의체나 국회 상임위 활동도 정상화하여, 여야가 정치를 제대로 하는 모습을 국민께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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