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호근 기자] 올해부터 국내 디자인 전문기업에 대한 지원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 지식경제부는 총 3,000여개의 디자인 전문기업 중 13개 기업을 선정, 디자인 주도의 제품개발 프로세스를 통한 신제품․신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디자인기업 역량강화사업을 본격 실시한다.
최근 들어 기업의 디자인 활용방식이 단품 디자인 방식에서 종합적 문제 해결 능력을 요구하는 수준으로 고도화돼 있고, 기술수준의 평준화로 제품 경쟁력에서 디자인의 역할이 급속이 증대되는 추세로 능력 있는 우수한 디자인 전문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 동안 정부의 디자인 기술개발(R&D)지원이 일반 제조기업의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는 방식으로만 이루어져 디자인 전문기업의 자체 역량 제고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이번 디자인 전문기업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사업 지원은 총 2년간 최대 6억원(연간 3억원이내)의 선행 디자인 개발 등의 자금을 지원한다. 우수 디자인전문기업에 지정돼 있거나 매출액 대비 디자인기술개발(R&D) 지출액이 5%이상 또는 매출액 대비 해외 수출액이 5%이상인 전문기업 중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선정된다.
이를 통해 우리 디자인 전문기업들이 국내외의 디자인 선도 기업들과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미래 디자인 전략 및 트렌드를 연구해 우리 중소 제조기업에 대한 디자인 컨설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디자인 전문기업들이 그간 미진했던 선행디자인 개발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2〜3년후의 미래 디자인 히트 상품 개발을 보다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디자인 기업들이 국내 내수시장 중심에서 탈피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향후 디자인기업 역량강화사업의 확대를 위해 2012년 예산 증대를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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