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앞으로 기존 주유소에 비해 기름값이 대폭 저렴한 ‘사회적 기업형 대안 주유소’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안주유소는 정유사-대리점-주유소 단계의 유통구조를 벗어나 기존 주유소에 비해 가격이 대폭 저렴한 주유소다.
대안주유소는 공공주차장 등 국․공유지, 대단지 아파트 조성을 위한 공영개발택지 등을 활용해 초기투자비를 낮추고 석유공사와 같은 대형 공기업이 싱가포르 등의 국제시장에서 석유제품을 대량 구매해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공급한다. 또한 사은품, 세차 등의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는 등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해 최대한 원가를 절감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돌려주게 된다.
주유소 형태는 셀프주유 방식으로 운영하되, 필요인력은 주변 지역의 노인과 주부 등 유휴 인력을 고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도 도모할 방침이다. 공익단체와 공공기관, 대기업(사회적 공헌차원), 소상공인 공동출자 등 공익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주체면 누구나 운영이 가능하다.
정부는 ‘대안 주유소’ 참여업체에 최소한의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 등 정부 차원의 지원책을 강구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장기적으로 전체 주유소의 10% 수준까지 확대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특별시․광역시에만 허용돼 있는 대형마트 주유소 설립을 향후 인구 50만 이상 도시로 확대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석유제품의 혼합판매 활성화, 석유수입을 위한 환경기준 완화, 자가폴 주유소에 공공수요 확보 등 기름값 인하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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