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가 10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위한 조찬 간담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연임을 위해 베풀어 주신 성원과 축하의 말씀에 감사 드리고, 한국협회가 불과 4년 만에 전세계적 으로 가장 큰 네트워크의 하나로 성장한 것이 한국인 출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가장 고마운 성원"이라고 첫 공식일정 연설을 시작했다.
지난 6월 사무총장 재선 이후 처음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회원사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조찬회에서 "지금 국제사회는 빈곤, 기후변화, 물, 식량 안보 등의 다중적 위기(multiple crises)라 표현되는 범세계적인 도전에 처해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정부, 기업, 시민사회와 개개인의 유기적인 파트너십이 중요하며 그것을 두번째 임기의 역점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 사무총장은 "출장을 다니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행사를 갖고 기업인들을 만날 때마다 글로벌콤팩트가 추구하는 10대 원칙을 준수하는 것을 강조하며,"유엔글로벌콤팩트에 매달 평균 100여개의 기업이 신규 가입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이제 기업의 책임성과 윤리의식 강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책무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인데, 한국이 이룬 놀라운 성취는 유엔이 추구하는 목표와 이상에 있어 모범적인 성공사례가 되었다"며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과정에 한국 유수 기업인들의 물심양면 지원과 함께, 유치배경에는 한국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제공하는 선진그룹으로 성장한 한국이 이제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걸 맞는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승수 前 국무총리도 축사를 통해"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재선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더 강한 유엔'이라는 반 총장의 비전과 의지에 세계각국이 공감한다며 반총장의 세계적 리더십을 치하했다.
이어 한 前 총리는 "정치 민주화, 산업고도화와 경제적 번영, 문화 르네상스를 이뤄가고 있는 한국이 이제 새로운 보편적 가치창조,특히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는 11월 22~23일 양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Global CSR Conference 2011은 기후변화 문제를 포함한 기업 지속가능성의 국제적인 논의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조찬회에서는 UNGC한국협회와 서울글로벌콤팩트연구센터가 UN의 새천년개발목표 달성 노력의 일환으로 실시해온 연구 제안서인 '5W Proposal'을 반기문 사무총장께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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