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자메이카 썬더볼트’ 우사인 볼트가 17일 경산에서 첫 훈련을 하며 우승고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볼트를 포함한 자메이카 선수단은 이날 오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산욱상경기장을 찾아 훈련을 실시했으며 30여 명의 취재진과 수십 명의 일반 시민이 볼트 등의 훈련모습을 지켜봤다.
검은색 상하의와 러닝화 차림을 한 볼트는 15분 정도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고 동료들과 트랙을 돌았다. 이후 검은색 하의로 갈아입고 나타난 볼트는 스파이크화를 꺼내 신으며 본격적으로 달릴 준비를 했다.
볼트는 직선주로 80m를 두 명의 동료들과 힘차게 달린 후 스타트지점으로 걸어서 돌아가는 훈련을 8회 연속으로 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몸이 달궈지자 하얀색 러닝셔츠만 입고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워낙 체격이 좋고 보폭이 넓은 덕에 80m를 순식간에 질주했다. 20분간 달린 볼트는 땀을 닦고 물을 마시며 10분 정도 휴식을 취했다. 다시 20분간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마무리 훈련을 한 그는 동료들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자메이카 선수 10명는 아주 적극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특히 단거리 종목에 출전하는 여자 선수들은 엄청난 속도로 직선주로를 뛰었다. 장거리종목 선수들은 꾸준히 트랙을 돌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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