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희연 기자] 이번 주말 서울광장에 가면 이 가을을 두드릴 신명나는 타악 예술 축제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23일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4일 양일간 서울광장특설무대에서 국내외 정상급 타악팀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드럼페스티벌 2011’ 메인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최하는 ‘서울드럼페스티벌’은 올해 13회째로 이번 메인행사는 프린지 드럼콘서트, 세계 타악창작향연 등 9월 한 달간 서울 곳곳에서 열렸던 축제의 마무리를 성대하게 장식하게 된다. 메인행사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호주, 일본,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선정된 세계 정상급 타악팀 18개 팀이 참가해 타악 고유의 신명을 뿜어낼 예정이며 관객들이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어 소통할 수 있는 타악예술의 고유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 첫날인 23일 서울광장 특설무대에선 ‘하늘과 땅을 열고 인간의 소통을 기원’하는 의미를 가진 거대한 용고(大鼓)가 세 번 타고돼 온 세상에 울림이 퍼지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드럼페스티벌 2011’의 개막식이 시작된다.
이어 오프닝공연으로 ‘조남규 무용단’, ‘송정은 무용단’의 창작공연 후 한국/호주수교 50주년 기념으로 초청된 호주의 타악팀 ‘Synergy’의 공연, 한국의 파워풀한 여성타악팀 ‘드럼캣’, 일본의 ‘아오모리 네부타 마츠리’팀, 중국의 전통타악팀 ‘하남성예술단’, 한국의 ‘전통타악연구소’ 등이 시원하고 경쾌한 타악예술의 향연을 벌인다.
24일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국제아마추어 타악경연’ 본선대회와 프로공연팀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이후 10시까지 시상식과 폐막공연이 열린다. 당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는 지난 9월 17일에 서울광장에서 열린 “국제아마추어 타악경연”의 일반부 예선을 통과한 14개팀의 결선대회가 열려 아마추어 타악팀들이 최고의 상인 대상을 받기 위해 경연 레이스를 펼친다.
해외 공연팀인 멕시코, 브라질, 코소보의 전통 타악퍼포먼스를 직접 볼 수 있고, 관객과 함께 하는 ‘잼스틱’의 공연, 획기적인 전통 창작 타악 퍼포먼스를 선보일 ‘두드락’의 공연까지 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무대가 준비돼 있다.
폐막일에는 보고 듣는 공연 외에도 시민들이 각종 부대행사를 통해 직접 타악기을 체험하고 타악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 세계 타악기 1,000여점이 전시되는 ‘세계타악기 전시체험’, ‘동서양 타악기 배우기’, ‘재활용악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려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세계 타악기 전시체험에는 5대양 6대주의 악기 1,000여점이 전시돼, 전시된 타악기를 직접 연주해볼 수도 있고, 전문강사와 워크숍을 통해 맨손으로 연주하는 아프리카 ‘잼베’와 우리타악기인 ‘장구’를 배울 수 있다. 구연동화를 통한 재활용악기 체험 및 만들기 프로그램도 준비돼 어린이 참가자들을 기다린다.
이번 축제를 기획한 이인배 서울시 문화정책과 국제축제팀장은 “이번 축제는 13년의 노하우가 결집된 작품이다”며 “시민들이 타악경연의 열정과 즐거움은 물론 호주, 일본, 중국, 멕시코, 브라질 등 국내외 정상팀의 다양한 타악예술공연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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