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희연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65세 이상 노인, 심장 · 폐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와 그 보호자, 그리고 생후 6~59개월 소아 및 임신부 등을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로 정하고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인플루엔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통상 11~12월 사이에 1차 유행이 있고 다음해 2~4월에 2차 유행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질환이다.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의 경우 10월에서 12월 사이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이 일어나므로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과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는 ‘기침 에티켓’도 지킨다.
특히 노약자, 만성질환자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될 경우 세균성폐렴, 울혈성 심부전증과 같은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높아지고 심부전증, 당뇨 등 기존에 앓던 만성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올해 우리나라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량은 지난해보다(지난해 1,685만) 25%가량 증가한 약 2,100만 도즈(1회 접종량)로, 인플루엔자 백신 부족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의료기관에서는 9월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보건소의 경우 백신공급이 완료되는 10월 첫 주부터 지역 우선접종대상자 약 394만 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예방접종이 실시될 계획이다.
보건소는 65세 이상 노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의료수급권자 등을 위주로 자치단체 실정에 맞추어 예방접종을 실시 할 계획으로 이에 해당되는 주민은 거주 지역 보건소에 접종일정을 사전에 확인하고 방문하면 된다.
예방접종은 당일 건강한 상태에서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예진 시 접종당일 건강상태와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을 의료진에게 꼭 알리고 예방접종 후에는 30분 정도 보건소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쇼크증상/아나필락시스) 발생 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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