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5일 이달 중 열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통과를 다짐하는 출정식을 태릉선수촌에서 갖었다.
강재원 감독의 여자 대표팀은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창저우에서 열리는 예선 대회에 출전하고 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오는 23일부터 송파구 방이동 핸드볼 전용 체육관에서 열리는 예선을 치르는데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해야 본선에 나갈 수 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까지 7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여자 대표팀은 일본, 북한, 카타르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던 여자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 4강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혔고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는 홈팀 카자흐스탄에 져 준우승에 그쳤다.
특히 일본은 황경영, 카자흐스탄은 윤태일 등 한국인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데다 중국은 홈 코트의 유리한 점을 안고 있어 우승을 장담하기 어렵다.
오는 10일 출국하는 여자 대표팀은 지난 대표팀의 평균 연령에 비해 28세에서 25.6세로 젊어졌다.
주장을 맡은 우선희를 비롯해 김정심, 장소희등 고참들과 류은희, 이은비, 김온아 등 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눈에 띈다.
강 감독은 "2004년과 2008년 대회 때도 우리가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해 어렵게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에는 선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만큼 시원하게 올림픽 티켓을 따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남자 대표팀은 오는 23일부터 개장을 앞둔 핸드볼 전용 경기장에서 올림픽 예선을 치른다.한국은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오만과 함께 B조에 속했으며 A조의 쿠웨이트, 이란,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과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 감독은 "우리가 편파 판정이 없던 아시아 경기에서는 최근 20년간 패배 한 적이 없으나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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