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밤영농조합법인 오종성 대표] ‘밤은 과일 중에 가장 유익하다.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는 ‘동의보감’ 밤에 대한 설명이다.
밤 10개를 먹으면 비타민C 하루 필요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으며 밤 속에 함유한 비타민C는 굽거나 삶아도 파괴되지 않아 현대인들에게는 좋은 영양소를 공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풍부한 일조량과 비옥한 토양을 바탕으로 세계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밤 중 부여 밤이 전국 생산량 14%를 차지, 그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간식거리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이런 ‘부여 밤’의 생산력증진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부여밤영농조합법인’ 오종성 대표는 조합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농가소득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1994년에 설립된 부여밤영농조합법인은 해를 거듭할수록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 부도직전까지 이르게 되는 등 적자 운영이 지속되는 가운데 2004년 조합원들의 지지로 대표 자리에 앉은 오 대표는 적자운영에 허덕이던 조합을 흑자조합으로 전환시킨 개혁의 단초를 마련한 인물이다.
40여 년간 오직 부여 밤나무에 대한 열정만으로 살아 온 오 대표에게 원동력의 계기가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그는 각고의 노력 끝에 출고 단일화를 이뤄 ‘부여 밤’ 공동브랜드 ‘굿뜨래’사용, 생산이력제등록, 친환경농산물과 무농약농산물인증을 획득하며 GAP시설·농가인증, 지리적표시제등록, 산림청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임산물 수출선도조직’ 선정이라는 많은 업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오 대표는 조합을 위해 농·특산물 품질경영 실천을 바탕으로 제대로 된 경영을 한 점을 인정받아 ‘올해를 빛낸 인물’ 향토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영광을 얻었다.
현재 ‘굿뜨래 밤’은 일본, 미국, 중국, 대만 등 해외로 수출을 하고 있으며 작년부터 오 대표는 해외에 수출된 ‘굿뜨래 밤’을 조합원들과 함께 시장조사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그는 “이런 해외시장 견학조사를 통해 조합원에게 자부심과 긍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된다”며 올 12월 중순쯤 중국산동으로 견학조사를 계획 중이다.
이에 덧붙여 오 대표는 “FTA에 대해 전혀 두렵지 않다. 시장경제논리를 바탕으로 형평성의 논리에 맞게 운영돼야 한다. 오히려 우리가 좋은 품질의 상품을 생산해 해외로 수출 할 기회가 많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조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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