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외국인 근로자 360여 명이 11월 둘째 주, 넷째 주 주말 서울과 경주 나들이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국내에서 근무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다양한 우리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한국 문화 나들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는 최근 한국 대중음악(K-pop)을 비롯한 대중문화 위주로 한류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그 뿌리인 한국 문화의 원형을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울과 경주 답사를 통해 체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본 행사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에서의 적응을 돕고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귀국 후에도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간직하고 그것을 확산시키도록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다.
지난 6월 25, 26일 양일간 외국인 근로자 90여 명을 대상으로 전주 나들이 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1월 12, 13일과 26, 27일의 1박 2일 프로그램의 경주 나들이 그리고 13일, 27일 당일 프로그램의 서울 나들이 등 총 4회 360명을 대상으로 관광과 문화 체험이 접목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진다.
이 중 1박 2일 행사는 안동하회마을에서의 탈꾸미기 체험, 경주 불국사․석굴암․안압지 관람, 양동마을 답사 및 인절미 떡메치기 체험 등 우리 전통 문화와 풍습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또한 당일 행사는 일요일 당일 프로그램은 서울 성곽길 걷기, 창덕궁관람, 난타공연 관람 등 전통과 현대 문화를 고루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
문화부 관계자는 “한국 문화 체험으로 외국인 근로자들이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국에 대한 친근감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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