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올 겨울철 전력피크기간에 앞서 실시간 전력수급 상황과 전력예보 정보를 제공하는 절전사이트가 28일 개설된다. 경제활동과 가정생활에 적절한 전기절약 행동요령을 제공하고 전기사용 제한대상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올 겨울은 전력공급 예비력이 동계 대부분의 기간 동안 안정적인 예비전력 수준인 400만kW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2년 1월 2∼3주에는 100만kW 이하인 심각단계에 진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지난 9월 15일 정전사태가 언제든 재연될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지식경제부는 전 국민이 전력수급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도록 절전사이트를 열어 다양한 절전정보를 제공한다. 절전사이트는 가정과 건물의 절전선언 등록, 우수제안 공모, 낭비사례 신고 등 자발적인 참여 및 공유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절전을 실천한 가정과 건물에 대해 평가를 통해 인증서 또는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우수사례집을 제작해 공유토록 할 예정이다.
전력피크 기간 중에는 비상시 조치상황 및 이행여부 점검, 단계별 절전을 위한 사회적 협약 등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절전사이트와 연동되는 모바일웹과 스마트앱도 개발해 보급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도 연계하는 등 양방향 실시간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경부 송유종 에너지절약추진단장은 “2013년까지 전력수급은 공급력이 충분하지 않아 수요증가를 억제하지 못할 경우 전력수급 불균형사태 발생의 우려가 높다”며 “금번에 개설되는 절전사이트가 전 국민이 절전에 동참하게 하는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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