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폴란드 한국문화원은 28일 바르샤바 시내 고아원을 방문해 불우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한류 잔치를 벌렸다. 바르샤바 제1번 고아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고아원 원생과 선생님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 시범, 쇼팽음대 한인 유학생들의 한국가곡 공연, 한복 입어보기, 한지부채 만들기와 서예로 한글이름 써주기 등 다채로운 한류체험 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아원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태권도 시범이 끝난후 발차기, 격파 등 태권도를 직접 체험했다. 그리고 자신이 선호하는 색상과 디자인의 한복을 골라 입고 사진을 찍거나 한지부채를 직접 만드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한국알기’ 프리센테이션이 끝나고 열린 퀴즈대회에서는 상품 으로 뽀로로, 태권브이 등 캐릭터와 디지털 게임기가 제공돼 참석 어린이들을 설레이게 했다.
카밀라(12세) 어린이는 한지에 쓰여진 자신의 한글이름을 들어 보이며 “동양 문화에 대해 궁금했는데, 오늘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폴란드 문화 소외계층도 한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문화원이 연말을 맞아 <찾아가는 한국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특별히 기획한 것이다. 문화원은 다음달에도 바르샤바 시내 양로원을 한 차례 더 방문하여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류 경로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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