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천농협 유통사업소 장태수 소장】지난 22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의 국회 통과로 농민들의 속이 타 들어가고 있다. 이에 정부는 한미 FTA 비준으로 농업분야의 피해를 예상, 2017년까지 농축수산업에 22조원 이상을 지원하겠다는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거대자본논리를 앞세운 미국과 농업소국인 우리나라가 조건 없이 경쟁하라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며, 정부의 농축수산분야 예산투자 방침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경북 예천농협 유통사업소 장태수 소장이 실질적인 농촌경제 활성화 사업 추진과 농촌사랑 운동을 전개해 눈길을 끈다.
농가 소득 증대와 소비자들의 건강 도모에 힘쓰며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1992년부터 잡곡사업을 진행해 온 유통사업소는 농가작목반 지원, 농산물이력추적제 실시 등을 통해 콩, 수수와 같은 각종 잡곡과 예천사과를 비롯한 35가지 고품질 농산물의 생산·유통을 이끌고 있다. 이는 2007년 대한민국 우수 특산품 대상, 2008년 베스트 신상품 선정 등 4년 연속 우수 농산물로 평가받아 KBS 라디오 ‘아침의 광장’에 소개됐을 정도다.
더욱이 지난해 4월 장 소장이 취임하며 유통사업소는 힘찬 도약의 날개를 단 모습이다. 1977년 농협에 입사한 이후 줄곧 농산물 유통 분야의 외길을 걸어왔던 장 소장은 유통사업소로 부임하면서 예천농협의 브랜드 ‘옹골진’ 활성화와 사과, 잡곡 판매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동안만 400억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2009년 대비 60억이 넘는 신장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그는 유통사업소 전 임직원을 독려해 지역 내 과수재배 농가의 판로개척을 주도하며, 내수시장 확보와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영업 전략을 펼치는 데에도 소홀함이 없다. 그러면서 ‘2012 경북우수농산물 명품화육성사업’에 선정된 ‘옹골진 잡곡’을 포함한 30여 종류를 수매, 농협유통과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판로를 구축하는 다각적인 노력으로 지역 농가의 안정적 소득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장현’이라는 예명으로 가수에까지 데뷔한 장 소장은 ‘가슴속에 핀 꽃’, ‘금쪽같은 사랑’, ‘그리운 선몽대’ 등의 노래로 우수한 지역 농산물과 예천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톡톡히 수행하며, 지난 8월 첫 무대를 가진 것을 시작으로 지역 축제와 각종 행사 등에서 출연 요청을 받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그는 “지역 농·특산물 홍보에 노래보다 더 좋은 수단이 없다는 생각에 음반을 제작하게 됐다”며 “현직에 충실하면서 노래를 통해 예천을 알리고, 예천의 우수한 농산물을 적극 홍보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예천농협 유통사업소 장태수 소장은 예천지역 우수 농·특산물 유통 및 판매 활성화에 헌신하고 농가소득 증대와 농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1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 경제인 大賞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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