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남민지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인도 한국대사관과 공동으로 오는 14일 뉴델리에서 ‘2011 인도에서의 한국의 해’ 폐막 문화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폐막행사는 서강수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장, 김중근 주인도 대사, 자하르 시카르(Mr. Jawhar Sircar) 인도 문화부 차관 등 한국과 인도의 정계 및 문화계 주요 인사 및 일반 관객 1,800여 명이 참석해 한국의 대표적 창작 타악 그룹인 ‘공명’과 세계 최고의 비보이 그룹인 ‘갬블러 크루’의 합동 공연으로 약 2시간 동안 이어지게 된다.
타악 그룹 ‘공명’은 한국의 대표적인 월드뮤직 그룹으로서 징, 북, 피리, 태평소, 대금, 소금, 장구 등 우리 전통 악기와 심벌즈, 리코더, 기타, 하모니카 등 서양 악기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이질적이면서 조화로운 리듬을 특징으로 국제 페스티벌에 수차례 한국 대표로 참가한 바 있다. 비보이 그룹 ‘갬블러 크루’는 국제대회에서 30여 차례가 넘는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세계 최고의 비보이 그룹이다. 이번 인도 공연에서 두 그룹이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
이번 폐막 행사는 지난해 1월 25일, 한국과 인도 정상회담 시 올해를 ‘인도에서의 한국의 해’, ‘한국에서의 인도의 해’로 정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그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한국 측은 지난 3월 26일 뉴델리의 사켓몰 야외광장에서 국립민속국악원의 전통예술 공연과 비보이 그룹 ‘라스트 포원’의 공연으로 구성된 개막 행사를 진행해 많은 관객의 호응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서강수 원장은 “두 나라는 73년 수교 이래 금년같이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가 풍성했던 해는 없었을 것이다”며 “인도인들의 음악적 리듬감이 뛰어나고 비보이에 대한 호응도가 높은 만큼 이번 공명의 창작 타악 공연과 갬블러 크루의 비보이 공연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연단은 14일 뉴델리 폐막 공연에 이어 18일 뭄바이로 자리를 옮겨 IIT 봄베이 대학 무드 인디고(Mood Indigo)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이어서 20일에는 콜카타에서 ‘콜카타 인터내셔널 뮤직 페스티벌(KIMF, Kolkata International Music Festival)’에도 참가하게 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