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앞으로는 우체국에서 자동화기기(CD/ATM)를 이용해 저렴하고 편리하게 해외로 송금할 수 있게 된다. 또 우체국에 가지 않아도 지정한 날짜에 해외송금을 자동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보다 쉽고 저렴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동화기기 해외송금서비스와 해외 자동송금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자동화기기 해외송금서비스는 우체국 창구에서 해외로 송금할 때마다 필요했던 SWIFT(은행간 국제송금망) 번호와 계좌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우체국 창구에서 한번 송금하고 자동화기기를 이용하면 이전에 창구에서 송금한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돼 비밀번호와 금액만 있으면 편리하게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수수료도 우체국 창구에서 송금할 때 보다 50% 더 저렴하다. 또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365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자동화기기에서 한국어 이외에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화면이 제공돼 외국인도 쉽게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자동화기기 해외송금 서비스는 15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원하는 날짜와 계좌번호를 지정하면 매달 우체국에 가거나 인터넷뱅킹에 접속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해외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자동 해외송금 서비스도 16일부터 제공된다. 자동 해외송금서비스는 연간 5만 달러까지 송금이 가능하며 수수료는 금액에 상관없이 8천원으로 동일하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휴일에도 자동화기기에서 해외송금이 가능해지고 우체국에 나오지 않아도 더 저렴하게 해외송금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평일에 우체국 이용이 어렵고 인터넷 뱅킹서비스 가입이 어려웠던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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