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수지 기자] 폴란드 한국문화원은 16일 바르샤바 시내 양로원을 방문해 노인분들을 대상으로 한-폴 양국 손녀들의 한류 재롱잔치를 벌렸다.
바르샤바 시레나 양로원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는 양로원에 거주하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쇼팽음대 한인 유학생들의 한국 가곡과 폴란드 민요 연주, 한복 입어보기, 한지부채 만들기와 서예로 한글이름 써주기, 한식 맛보기 등 다채로운 한류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노인분들은 문화원이 준비한 한복을 골라 입고 기념촬영을 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문화원 K-POP 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파트리치아양(대학 3학년)은 가수 <2NE1>의 ‘어글리’를 율동과 함께 열창해 많은 갈채를 받았다. 특히 참석자들은 쇼팽음대 한인유학생들의 반주에 맞춰 폴란드 민요 <아가씨들아>를 합창한 뒤 함께 열광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문화원이 연말을 맞아 폴란드 문화 소외계층도 한류를 체험할 수 있도록 바르샤바 시내 복지시설 대상 <찾아가는 한국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특별히 기획한 것으로 지난 11월 28일 고아원 방문에 이은 두 번째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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