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지식경제부는 올해 처음으로 IT융합 본격 확산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국내 전 산업을 대상으로 한 ‘IT융합 생태계 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07년에 비해 2010년에 IT융합 관련 기업의 IT융합 매출, R&D투자, 인력이 각각 49%, 72%, 18% 성장해 IT융합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과 투자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IT융합 생산규모 면에서는 2007년 38조 7천억원에서 현재 49조 7천억원으로 4년간 11조원 증가했고 2020년에는 117조원으로 연평균 10.0%씩 성장해 현재보다 2.4배 규모가 될 전망이다.
우선 자동차, 조선 등에서 첨단 안전장치, 편의장치 등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마련되면서 관련 IT융합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LED조명, 융합제품 등 첨단기기에 대한 규제완화가 기업의 IT융합 관련 비즈니스 확대와 고용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경부는 금번 조사를 통해 기존 주력사업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복지, 민원, 행정 등 생활 각 분야에도 창의적인 IT기술이 다양하게 접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준산업분류에 따른 IT융합 관련 18개 산업의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리서치랩을 통해 실시됐다. IT융합 인지도에 대한 사전조사를 실시한 결과, 60.6%가 IT융합 사례를 알고 있고 56.4%가 IT융합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고 답해 IT융합의 중요성이 많이 확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조사대상 500개 기업 중 지난 3년간 연구소, 사업부 등 IT융합 관련 조직을 신설한 기업이 124개(24.8%)에 달해 IT융합이 산업계에도 큰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IT융합 관련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기술개발 자금지원 및 세제혜택(44.8%), 전문인력양성(29.0%), 사업화 지원(22.0%)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IT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안전과 생활편의를 향상시키기 위한 각종 제도가 마련되고 불필요한 규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IT융합 관련 산업과 시장은 앞으로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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