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메디파크병원 여준규 병원장]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에서 제왕절개수술과 자궁적출술을 받은 환자 수가 많은 나라 중 하나다.
제왕절개 수술을 두세 번 받게 되면 수술로 인한 통증과 복강 내 장기유착, 수술 후 염증 등으로 고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많은 산모들이 한번 제왕절개로 출산하면 다음에도 동일하게 제왕절개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잘못된 편견일 뿐 요즘은 이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고 있다.
제왕절개수술로 아기를 분만하고 난 뒤 다음아기를 자연분만으로 낳는 것을 ‘브이백’이라고 한다. 최근 브이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브이백 시술 95%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메디파크병원(대표원장 여준규)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의학에서 12년 전 처음 소개된 브이백 시술은 워낙 까다롭고 자궁파열의 위험성이 있어 대부분 산부인과 병원은 이를 기피하고 있지만 자연 분만은 산모가 출산의 기쁨을 즉시 느낄 수 있고 출산 후 산모의 몸이 빠르게 회복돼 모유성공률이 높아진다. 게다가 신생아 폐렴을 비롯한 생후리스크 발병율이 낮아지는 등 자연분만의 장점은 무수히 많다. 이런 장점들을 살리기 위해 힘쓰는 여준규 원장은 ‘환자가 가장 신뢰 할 수 있는 병원이 되리라’는 신념하나로 11년 전부터 브이백 시술의 활성화·정착화를 위해 활발한 의료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여 원장은 “브이백은 의료진의 개인역량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분만을 할 수 있다는 산모의 굳은 의지와 의료진에 대한 신회가 바탕이 돼야한다”고 언급했다.
지난 2003년 10월 개원해 지금까지 대구·경북지역 초산 제왕절개분만율 최저수치를 지켜오는 여성메디파크병원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협약, 주한미군상급부대협약, 2011 외국의료인력 국내연수사업 의료기관 선정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이미 화제이다.
또 여성자궁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근종만을 제거하는 산부인과 질환에 대한 복강경수술의 선두주자로 종합병원을 제외하면 전국 5위로 대구에서는 가장 많은 수술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활발한 의료 활동뿐 아니라 다문화가정지원, 독거노인 돕기, 장학금지원 등 각종 사회 환원활동 중인 여 원장의 행보는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어 2011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올해를 빛낸 인물 의료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광을 얻었다. 이에 여 원장은 “어려서부터 내 아들이지만 사회에 쓸모 있는 사람이 되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부합하기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며 “외국의료진이 국내 학회에 참석하고 의술을 배우러 올 날이 다가오고 있는데 ‘Made in Korea’가 최고라는 국민 정서가 필요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조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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