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우리나라 고등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은 무엇일까? 교육과학기술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해 지난해 11~12월 두 달간 진로진학상담교사가 배치된 고등학교의 학생, 학부모 4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1년 학교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교사, 공무원, 경찰관, 간호사, 회사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회사원과 기업 CEO 선호 비중도 높다. 반면, 학부모는 공무원, 교사 등 안정적인 직업 이외에 의사, 판사 및 검사, 한의사 등에 대한 선호를 보여 학생과 차이를 보였다.
학생의 진로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부모, TV 등 언론, 진로진학상담교사, 친구, 사회적 명사순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고려하는 요인은 소질과 적성(57.1%), 학업성적(29%), 높은 소득(6.7%), 부모님 희망(4.2%) 순이었다. 학부모가 자녀의 진로 방향 설정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질과 적성(62.8%), 미래 전망(21.8%), 사회적 인정(8.4%), 높은 소득(5.1%)’ 이었다.
구체적으로, 자녀가 선택하기를 희망하는 직업에 대해서는 자녀가 가장 하고 싶어 하는 직업(35.4%), 자녀의 소질과 적성에 부합하는 직업(27.2%), 안정적이고 사회적 평판도 높은 직업(26.7%), 미래의 사회와 기술발전을 선도하는 직업(5.7%), 소득이 높은 직업(3.9%), 부모와 같은 직업(1%)이라고 응답했다.
진로진학상담교사로부터 가장 도움을 받고 싶은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는 학생들은 학과나 전공 정보(30.6%), 나의 적성 발견(28.1%), 입시정보(19.3%), 직업정보(14.4%), 학습정보(6.4%) 순으로 응답했고 학부모는 자녀의 소질과 적성 발견(47.1%), 대학 및 전공 정보(30.4%), 직업정보(10%) 순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의 직업 인지도에 대한 설문에서 ‘사회적으로 평판 있는 직업만 알고 있다(32.2%), 100개 정도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23.9%), 1,000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22.4%)’ 순으로 나타나 직업에 대한 인식의 정도는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학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하고 꿈을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공교육 여건을 조성하는데 정책적 역량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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