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중동에서 한류 열기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이란에서 한국을 소개하는 여행 책자 ‘한국 여행기: 불사조의 나라(Korea Travel Diary: The Land of Pheonix)’가 최초로 발간됐다.
문화관광체육부 해외문화홍보원은 2010년 해외언론인 초청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란 여성 언론인 푸네 네다이(Pooneh Nedai, 37세)를 한 달간 국내에 초청했다. 푸네 네다이는 초청기간 중 방문한 관광명소와 그곳에서 만난 주요인사, 그리고 한국의 역사․지리 및 음식, 문학, 예술, 전통 등 한국문화 전반에 대한 취재 내용을 담아 한국 여행기를 발간했다.
그는 “이란인들의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에 비해 한국을 제대로 소개하는 자료가 부족하다고 느껴오던 터에, 마침 진행된 해외문화홍보원의 방한 초청을 계기로 취재한 내용과 그동안 틈틈이 기록하고 모은 한국 관련 자료를 토대로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함샤리(Hamshari), 테헤란타임스(Tehran Times)를 비롯한 이란 신문들은 “이 책은 한국인의 문화와 삶, 그리고 다양한 도시와 지방에 대해 다루고 있고 이를 통해 이란인 독자들은 한국의 역사, 지리, 예술, 음식, 문학, 의복, 전통 등에 대해 보다 더 많이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푸네 네다이는 자신이 소유한 암루드(Amrood) 출판사를 통해 1995년에 한국의 전래동화를 이란어로 번역한 ‘충(忠), 효(孝), 예(禮)'를 발간했다. 또한 1999년에는 영문창작시집 ‘Sky Nest(최종렬 著)’ 번역·출판, 현재는 고은 시인의 시집을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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