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희연 기자]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간의 문화예술 교류와 협력 강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12 한-아세안 문화예술포럼’이 21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개최된다. 한-아세안 문화예술포럼은 ‘문화예술로 하나 되는 아시아’를 주제로 2010년 서울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바 있다. 올해 포럼은 ‘전통문화예술의 현대화’에 대한 한국, 태국, 브루나이와 인도네시아의 주제발표와 시범공연의 ‘입체적 포럼’으로 구성돼 참가자의 흥미를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순서인 한국 대표는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재구성을 통해 우리 음악의 다양성과 새로운 소리를 창출, 국내 및 세계무대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창작 타악 그룹 ‘공명’이다. 이들은 대나무를 이용한 다양한 연주와 전통악기를 개량, 새롭게 개발한 ‘전자장구’ 등 색다른 연주를 선보이게 된다.
이어지는 주제발표는 태국 대표단의 ‘전통 가면극 콘(Khōn)’의 역사와 미래로, ‘콘’의 의상과 음악, 공연 형식에 대한 발표와 태국 국립극장 소속 예술인의 전통가면극 시연으로 진행된다. 콘은 ‘무용수가 가면을 썼다’는 의미이다.
브루나이 대표는 ‘전통무예 실랏(Silat)’에 대한 예비적 연구를 발표한다. 전통무예 ‘실랏’은 호신술의 하나로 인도네시아의 말레이인이 수련하는 매우 우아한 무술이다. 동 시연에는 특히 일반 관객이 직접 전통무예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마지막으로 인도네시아 대표는 인형극으로 재탄생된 구전동화 ‘와양 칸칠(Wayang Kancil)’을 소개한다. 인도네시아의 대중적 우화 장르인 ‘칸칠’이 공연예술의 일환인 ‘와양’으로 재탄생되는 과정과 인형 제작과정 등을 설명하고 그림자 인형극을 시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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