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세미 기자] 환경부는 23일 케냐 나이로비 키베라와 키쿠유 지역을 방문해 ‘아프리카 청소년 돕기’ 행사를 갖고 전달식을 갖고 일대의 초·중·고 청소년들에게 사전 제작한 교복과 학용품 등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20일∼22일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개최된 ‘제12차 UNEP 특별집행이사회 및 세계환경장관회의’에 참석을 계기로 실시됐다.
이날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키베라에 위치한 글로리 초등학교를 방문해 직접 학생복(미화 6,000달러 상당, 460벌)과 친환경 폐종이 연필(500통, 2,500자루)을 전달하고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나이로비 키베라는 세계 3대 빈민가 중 하나다. 학생복은 2011년 4월부터 주 케냐대사관을 통해 환경부 현지 파견 직원이 직접 현지조사를 실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확인돼 지원하게 됐다.
이와 더불어, 총 2,500여 달러의 장학금을 집안 형편이 어렵지만 성적이 우수한 학생 4명을 선정해 전달했다.유 장관은 얼라이언스 여자 고등학교를 방문해 장학생으로 선정된 아모 마리안 리얼티(Amoh Marian Relity, 16) 양과 카렌 키얀부리 키라구(Karen Myaaburu Kiragu 16) 양에게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이외에도 나이로비 고등학교 학생 2명에게 주 케냐 대사관을 통해 별도로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이번 방문은 2011년 12월 실시한 1차 행사에 이은 2차로 직접 현지를 방문해 케냐의 청소년들에게 한국을 알렸다는 데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행사를 추진한 한국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꾸준히 아프리카의 희망인 청소년을 돕기 위한 나눔․봉사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특히 케냐와 한국의 소중한 인연이 더욱 깊어지고 오래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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