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세계평화여성연합 문난영 회장】 과거 남성중심의 인류역사는 기술과학 문명의 발달로 삶의 질 향상을 높이는 가히 괄목한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지금도 세계도처에는 전쟁과 갈등, 질병과 기아, 자연재해로 무고한 인명이 수천 만 명씩 희생되고 있으며 특히 여성들은 독립된 인격체로서의 심리적·환경적 자존감보다 스스로의 삶을 개척하지 못한 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실정이다.
이에 (사)세계평화여성연합(www.wfwp.or.kr, 회장 문난영)은 이러한 심각한 제반문제들을 여성의 고유의 모성애를 바탕으로 서로 보듬고 치유하며, 더불어 사는 인류공동의 평화를 위해 전 세계의 여성들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나섰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여성연합은 한국을 세계본부로 하여 일본, 미국 등 세계 160개국에 지부를 두고 현지상황과 여건에 맞는 맞춤형 봉사활동과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참사랑을 전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북한의 어린이와 여성들을 돕기 위해 시작한 ‘북한사랑 1%운동’을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한 ‘지구가족 1%운동’으로 확대, 세계 곳곳의 각종 재난·재해 지원에 힘쓰고 있을 뿐 아니라, 기아와 문맹, 에이즈와 전쟁 등이 만연한 저개발 국가에 탁아소, 초등학교, 기술센터를 설립하여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과 문맹퇴치에 혼신의 힘을 쏟았다.
“여성이 바로서야 가정과 나라가 바로 선다”고 말하는 문 회장은 “여성들이 자립을 통해 든든한 가정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덧붙여 “여성연합은 ‘여성의 모성은 가정을 이끈다’는 신념아래 참된 사랑의 가정을 이루고, 나아가 이웃과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공생·공영·공의의 ‘인류한가족 평화세계’를 이룩하기 위한 단체”라고 정의했다.
특히 문 회장은 평화통일 사상과 이념을 중시하는 교육과 함께 대외적으로는 ‘21세기 여성지도자 포럼’을 활성화시키며 범국민 참가정 윤리확립과 평화통일에 대비한 여성지도자 육성에도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이는 “남성의 힘과 이성의 논리가 더 이상 인류에게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그녀의 신념에서 비롯됐으며 ‘중동여성지도자 평화회의’를 시작으로 매년 ‘빈곤철폐’와 ‘인종차별’ 그리고 ‘에이즈(AIDS) 예방’을 위한 ‘유엔 세미나’ 등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들은 지난 1997년 유엔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제1영역 자문기관으로 승인받는 원동력이 됐으며 이후 매 4년마다 진행되는 재심사에서도 연속승인을 받으며 그간의 활동과 비전을 인정받았다.
문 회장은 “여성, 종교단체라는 편견에 맞서며 거창한 이념의 세계평화가 아니라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평화운동을 하고자 했다”며 “역사(history)가 남성중심에서 벗어나 'herstory'로 새로운 역사의 개념이 재창조 될 수 있도록 각 국의 여성들을 일깨우겠다”는 다부진 속내를 전했다.
한편, (사)세계평화여성연합 문난영 회장은 여성의 모성(母性)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평화 구현 선도와 21세기 여성지도자 육성에 헌신하고 여성들의 교육기회 확대와 경제자립 지원을 위한 공익사업 전개에 기여한 공로로 ‘2012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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