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희연 기자] 국립국어원에서는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호칭어, 지칭어, 경어법에 대한 혼란과 어려움을 덜고자 ‘표준 언어 예절’을 발간했다. 표준 언어 예절은 가정에서의 호칭·지칭, 사회에서의 호칭·지칭, 경어법, 일상생활의 인사말, 특정한 때의 인사말로 구성돼 있으며, 실생활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혼례, 상례, 축하, 위로와 관련된 서식들을 추가했다.
표준 언어 예절에서는 표준 화법에 없었던 조부모, 손주, 사촌에 대한 호칭, 지칭을 추가했다. 또한 부모에 대한 호칭으로 어릴 때에만 ‘엄마’, ‘아빠’를 쓰도록 했던 것과 달리 현실을 반영해 장성한 후에도 격식을 갖추지 않는 상황에서는 ‘엄마’, ‘아빠’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여동생의 남편을 호칭하거나 지칭할 때에는 ‘○ 서방’과 함께 남자일 경우 ‘매부’, ‘매제’, 여자일 경우 ‘제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남편 누나의 남편을 호칭하거나 지칭할 때 ‘아주버님’, ‘서방님’으로 쓰던 것을 ‘아주버님’만 쓰도록 했다.
이번에 발간된 표준 언어 예절은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서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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