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이제 해외 서점에서도 멋진 한국 미술작가 소개서를 만날 수 있다. 미술 한류의 점화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유망한 한국 현대미술 작가 100명을 소개하는 영문 책자 ‘100.art.kr’(부제: Korean Contemporary Art Scene, 열린책들 펴냄)을 공동으로 출간했다.
100.art.kr 발간은 고조되고 있는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이를 소개하고 홍보할 만한 제대로 된 책자가 없다는 미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2010년 말부터 문화부와 예술위가 공동으로 기획돼 추진했다.
100.art.kr는 해외의 미술 관계자들과 한국 미술에 관심 있는 외국인들이 한국 현대미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영문판으로 기획됐다. 무엇보다 작가의 작업 특징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이미지 중심의 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작됐다. 또한 한국 미술에 관심이 있는 외국의 일반 대중도 책을 사서 볼 수 있도록 해외 유가 출간도 준비하고 있다.
가로 21cm, 세로 28cm의 판형으로 624쪽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이수경(1963), 이용백(1966), 정연두(1969), 천경우(1969)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 100명에 대한 소개가 실려 있다. 한 작가당 6쪽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6쪽 중 5쪽에는 해당 작가의 작품 중 핵심적 이미지가 담겨 있다. 그밖에도 2000년대 이후의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는 평문과 한국 현대미술을 관통하는 중요 키워드 20개를 선택하여 간략하게 설명을 덧붙인 용어 소사전도 수록돼 있다.
문화부는 텍스트, 작품 이미지, 이력사항 등 작가 정보가 수록된 앱북(AppBook) 형태의 전자책(e-book)도 함께 발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하는 한국 현대미술 DB 구축과 해외 홍보라는 두 방면의 효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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