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한옥 김이환 명인】 한옥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하여 실용한옥의 신세계를 개척한 이가 있어 화제다.
아리랑한옥(www.ariranghanog.com) 김이환 명인은 전통한옥의 멋과 기능에다 현대적인 감각과 구조적 편리성 등을 접목해 ‘패션 실용한옥’의 새 장을 열고 있는 인물이다. 우리나라 건축 1세대인 김 명인은 서초동 최고급 주택 트라움하우스와 끄레메빌 등을 건축했을 만큼 탁월한 건축가적 안목과 재능을 보여 왔다.
그런 그가 한옥의 건축기법과 특유의 멋스러움에 매료되면서 ‘실용한옥 전도사’로 거듭났다. 고급빌라 건축을 중단하고 불과 5년 만에 ‘국내 최초 실용한옥 명인’이란 칭호를 얻게 된 그는 전통한옥의 장점을 살리면서도 기능적 취약함을 보완하는데 설계·시공의 초점을 맞춰 ‘한옥의 과학화, 현대화, 대중화’의 물꼬를 텄다.
이를테면 한옥의 친환경적 측면을 부각시켜 벽면에 황토를 바르되 삼베로 특수 개발한 자연친화적 단열재를 사용하고, 방-거실-주방-욕실 등으로 이어지는 주거동선을 현대에 맞게 최적화 시킨 것이다. 특히 김 명인은 한옥의 단층구조가 고층에 익숙한 현대인들의 선호도나 단위면적 대비 공간 활용성 등에 취약하다는 판단으로 국내에선 처음 복층구조의 한옥을 설계했다고 한다.
또한 ‘언제까지 국민들을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유해물질이 배출되는 콘크리트 속에 가두면서 돈을 벌어야 하는가?’란 회의감이 들어 실용한옥을 기획했다는 김 명인은 삼베, 황토, 편백나무 등을 활용한 단열재 및 마감재 외에도 장독대, 마당, 돌담 등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다.
국내외의 까다로운 건축가들로부터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도 전통과 현대의 조화, 인간친화와 환경친화 실현 등이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 일원에 한옥부락을 조성 중인 아리랑한옥은 일반인들의 주거한옥 뿐만 아니라 벤처기업, 실버세대 등을 위한 한옥마을이 어우러져 사용자 중심의 복합기능을 가진 한옥테마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실용한옥의 대중화를 선도해왔던 김 명인은 “무조건적인 과거 답습이 아니라, 현대적인 실용성 등을 접목시켜 ‘한옥 세계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며 “한옥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우수한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세계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패션 실용한옥의 구상이 ‘한옥의 현대화, 대중화’ 모색에서 비롯됐듯이 우리 고유의 한옥이 전 세계가 인정하는 고품격 주거건축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가치를 불어넣는 일에 집중할 것”이란 의지를 다졌다.
김이환 명인에 의해 새롭게 조명 받는 한옥이 실용성을 갖춘 친환경 주거문화의 표상이자, 세계 대표 건축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한편, 아리랑한옥 김이환 명인은 전통과 현대적인 특성이 결합된 '패션실용한옥'의 고안으로 한옥의 대중화에 헌신하고 친환경 주거문화 창출 및 국내 건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2012 올해의 新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박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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