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2020년 66조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세계 인쇄전자시장을 조기 활성화 시키는데 기여하고자 지난해 9월 우리나라가 최초로 설립한 국제표준화기구 인쇄전자기술위원회(IEC/TC119)를 주도할 간사진과 의장을 선임했다고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밝혔다.
TC 설립국인 한국이 국제임원을 지명할 수 있는 간사국이 됨에 따라 국제표준을 주도할 간사, 부간사, 의장 등의 선임권한과 TC의 전반적인 운영전략(SBP)을 마련할 책임을 갖게 된다.
미국, 일본, EU 등은 국제표준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국제임원을 수임하기 위해 자국 정부를 포함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제임원을 요청했다. 기술표준원에서는 TC 신설을 처음으로 발제하고 전과정을 주도한 전주대 이해성 교수를 간사로, 인쇄전자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며 국제적 네트워크가 풍부한 순천대 조규진 교수는 부간사, 의장에는 미국과 EU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 유도할 수 있고, 인쇄전문가에게 명망이 높은 영국 3M의 허지슨 알랜 박사(Dr. Hodgson Alan)를 선임했다.
기표원 관계자는 “국제임원 수임으로 우리나라 산업환경을 충분히 고려한 국제표준 제정이 가능해 한국이 인쇄전자 분야의 허브 역할을 할 수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나라 인쇄전자 관련 제품의 대외 인식제고와 조명, 태양광, 밧데리 등의 타분야에 인쇄전자 기술의 파급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