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지선 기자] 국가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인 생물산업기술실용화센터(KBCC)를 민간기업에 위탁경영한 결과 2년 만에 연매출액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가 생산시설에 대한 민간위탁경영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예산 약 900억원을 투입해 2007년 12월 KBCC 공장을 인천 송도에 준공․운영해오다 2년 후인 2009년 12월부터 민간기업 ‘바이넥스’에 위탁경영을 해왔다. 그 결과2009년 32억 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133억 원으로 2년 만에 4배 증가, 고용인력도 44명에서 98명으로 증가했다.
위탁생산시설 KBCC는 지난해 유럽 생산시설기준 적합인정에 이어 한국 에이프로젠사와 상업화 위탁생산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일본 니치히꼬사를 통해 조만간 일본으로의 공급도 추진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에 대응해 현재 1천리터급 반응기 2대를 신설하고 있다”며 “KBCC의 위탁경영은 향후 국가 시설에 대한 민간위탁경영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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