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민경 기자] 바르샤바 중심부에 위치한 문화과학궁전내 키노테카(Kinoteka) 영화관에서 MBC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상영돼 폴란드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지난 12일 저녁 7시에 개최된 한류드라마 상영회는 K-POP 팬과 일반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V가 아닌 영화관 대형 스크린을 통해 우리 드라마를 감상하는 이색적 이벤트였다. 총 18부작 중 2회분을 영화처럼 시청한 관객들은 드라마 상영이 끝나고 극장로비에 재현된 드라마속 커피숍에서 국산 커피와 쿠키를 직접 체험하고 시청소감을 함께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파트리치아 피에즈하와(21세, 바르샤바 국립대) 학생은 "스토리 전개나 대사가 너무 코믹하고 재미있다"면서 함께 온 친구와 가족들도 "3회분 드라마는 언제 볼 수 있느냐 ? 향후 스토리 전개는 어떻게 될까 ?"라고 묻는 등 많은 호기심과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상영된 커피프린스 1호점은 폴란드 젊은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1위로 뽑힌 작품이다. 한국문화원은 그동안 우리 드라마가 폴란드 TV방송을 통해 한 번도 소개된 적이 없는 점을 알고, 폴란드 시청자들에게 우수한류드라마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상영회를 특별히 마련했다.
문화원은 이번 상영회에서 나타난 폴란드 시민들의 한국 드라마에 대한 호응과 선호도를 TV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전달해 TVP 방송국 등 공중파 채널이 우리 드라마를 방영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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