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양영구 기자] 앞으로 아파트 주변이나 도심지의 24시간 편의점에서도 녹색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편의점 운영 회사인 보광훼미리마트, GS리테일, 코리아세븐과 협약을 맺고 편의점 녹색매장(Green Store)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녹색매장은 녹색제품 판매장소를 설치‧운영하는 점포 중 환경 친화적인 시설을 설치하고 운영함으로써 환경개선에 이바지하는 매장으로 환경부가 지정한다. 4월 현재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매장 46개가 녹색매장으로 지정돼 있다.
훼미리마트와 GS25, 세븐일레븐은 국내에 19,000여 곳(2011년 기준)의 매장을 보유해 편의점 시장의 80%를 차지한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훼미리마트(보광해운대점, 포항제일점), GS25(북창점, 차병원점), 세븐일레븐(종로인사점, 삼성8호점) 등 서울과 지방의 6개 매장이 참여한다.
시범매장으로 참여하는 편의점들은 5월부터 기존의 조명을 절전형인 LED조명으로 교체하고 조명제어시스템과 절전기를 설치하는 등 매장 시설의 환경 개선을 시작한다. 또한 녹색제품 판매 확대를 위한 홍보, 직원 환경교육 확대, 장바구니 사용 장려 등의 친환경적인 매장 운영을 추진한다.
환경부와 기술원은 편의점 녹색매장들의 환경개선 효과를 측정 후 시범사업에서 도출된 개선효과를 바탕으로 녹색매장 지정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시범매장 운영을 통해 소비자들이 사무실이나 주거지의 생활공간에서 손쉽게 녹색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고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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