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세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전국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의 정식 경기 종목과 시범 경기 종목을 확정했다. 경기 종목은 게임 과몰입 등 문제를 유발하지 않고 청소년들이 건전한 게임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게임 관련 전문가의 사전 검증을 거쳐 선정했다. 지난해까지는 국산 종목만 선정했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e스포츠계를 주도하고 있는 종주국인 점을 감안해 외산 종목을 추가했다.
‘2012 대통령배 KeG’, 인기 국산․외산 종목 라인업
그동안 ‘대통령배 KeG’는 국산 종목으로만 대회를 치러 왔으나 ‘e스포츠-게임산업 상생협의체’에서 e스포츠를 재부흥시키고, 국민 레저로 성장시키기 위해 올해 대회부터는 인기 있는 국산 종목과 외산 종목을 함께 종목화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콘텐츠진훙원과 한국e스포츠협회에서는 지난 4월 16일 e스포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과 함께 정식종목과 시범종목 선정 심사를 완료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정식종목으로 선택된 e스포츠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 드래곤플라이의 ‘스페셜포스 1’, 넥슨의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반다이남코의 ‘철권6’이다. 시범종목으로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 2’,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 풋볼’이 선정됐다.
전국의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들과 교류
우리나라 e스포츠대회 중 유일하게 대통령배로 개최되는 ‘KeG’는 매년 7만여 명에 가까운 아마추어 선수들이 참여하는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들의 축제이다. 치열한 지역 예선과 본선을 거쳐 연말 본선에 진출한 선수들은 각 지역을 대표해 겨루게 되며, 그중에서 전국 최고의 선수와 우승 지자체를 뽑게 된다.
올해 ‘2012 대통령배 KeG’는 6월의 지역예선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게 되며, 10월 12일, 13일 수원시에서 최종 본선이 개최된다.
문화부는 ‘e스포츠-게임산업 상생협의체’를 연말까지 운영하며 ‘이스포츠(전자스포츠)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규칙)’, ‘e스포츠 종합계획(안)’의 마련 등 e스포츠가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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