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성일 기자] 목 주위 경동맥의 혈관 두께를 간단히 측정해 심뇌혈관 질환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기술표준원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국가참조표준센터에서 개발한 한국인의 목 주위 동맥(경동맥) 표준데이터 등을 발표하는 ‘2012 참조표준 워크숍 및 성과 전시회’를 3일 기술표준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에서는 한국인의 경동맥 참조표준을 이용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심뇌혈관 질환을 조기에 예방하는 심뇌혈관 측정서비스 체험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심뇌혈관 질환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가장 높은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혈관에 조영제를 주입해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으로 검사해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입원 검진, 검사에 따른 위험과 부작용 발생, 비용도 많이 들어 질환이 생긴 환자의 정밀진단이나 수술 시에 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되는 심뇌혈관 측정서비스는 목 주위 동맥(경동맥)을 초음파 영상으로 혈관 두께를 간단히 측정해 한국인 참조표준과 비교하는 것으로 안전과 편리성을 높였다. 즉 손쉽게 심뇌혈관 질환 가능성 여부를 측정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검사해 참조표준과 비교할 경우 본인 스스로 심뇌혈관 질환을 미연에 예방할 수 있다.
다만, 환자를 대상으로 정밀하게 진단하는 방법은 아니며 일반 건강인을 측정해 표준으로 스크린 한 후, 질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정밀검진을 받게 함으로써 심뇌혈관 질환을 사전 예방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인 뇌 MR영상, 자동차용 고속물성, 반도체 장비용 플라즈마물성 등의 참조표준 개발․성공사례에 대한 성과전시회와 관련기술이 발표된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