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지선 기자] 최근 우리나라는 개인의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로 인해 사회풍토는 각박해지며 감정마저도 메말라 있다.
또한 선정적인 음악과 폭력성이 강한 온라인게임 등이 일반 대중은 물론 청소년에게까지도 무차별하게 노출되면서 이를 모방하는 갖가지 패륜적 형태의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시기에 ‘헨델정신’을 이용해 평화롭고 헌신적인 마음가짐으로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는 기관이 있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SGM헨델연구소(대표 황수희 www.handel.or.kr)가 그곳. ‘음악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헨델은 명예와 부를 좇기보단 오히려 어려운 사람을 위해 베푸는 삶을 살았던 위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 전파하고자 하는 SGM헨델연구소는 클래식음악을 국민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대중화 사업에 열의를 다하고 있다.
또 SGM헨델연구소는 앙상블, 심포니 오케스트라, 나훔(Nahum)합창단을 운영하며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길거리공연, 지하철 역사 소규모공연 등으로 대중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특히 교도소 수감자들을 위해 노래로써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지금도 연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
SGM헨델연구소의 음악총괄을 맡고 있는 김은정 소장은 어려운 환경 때문에 제대로 된 음악을 배우지 못해 꿈을 포기하는 청소년을 위해 적극적인 음악교육을 무료지원하고 있다.
이에 황수희 대표는 “국내뿐만 아니라 각 나라를 다니며 지금까지의 봉사활동을 실천하면서 헨델 삶의 과정을 답습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기존의 순수음악을 전공하는 음악인들도 좋은 음악을 만드는 데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클래식음악 대중화에 힘을 모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어렵고 소외된 계층이 밀집된 캄보디아, 필리핀 등 빈곤에 내몰린 이들을 위해 해외 여러 나라를 다니며 길거리 복음찬양을 비롯한 선교활동과 소액의 모금활동으로 축구 의류·카메라 지원 등 그들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후원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클래식음악 보급에 열의를 다하고 후원활동의 업력을 인정받은 황 대표는 2012 제 3회 올해의 신한국인 문화인 수상(시사투데이 주관·주최)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황 대표는 “클래식음악이 특정계층의 취미활동 또는 태교음악으로만 인식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며 “많은 이들에게 클래식문화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고안해 아동을 위한 헨델음악CD제작과 함께 헨델의 삶을 쉽게 표현한 그림동화책 출판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SGM헨델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생소한 기관인 만큼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지만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감성을 심어주는 선한사업이라고 생각하기에 늘 뿌듯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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