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워싱턴 DC 일원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소개하기 위해 지난 5월 5일 열린 한국문화원 개방 행사가 성황리에 끝났다. 대사관 개방 행사인 ‘패스포트 DC(passport DC)'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문화원 개방 행사에는 약 4천 명의 DC 지역 주민들이 방문, 한국 전통 및 현대 문화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문화원 개방 행사에는 아·태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한민족의 정서와 혼이 깃든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 아리랑을 미국에 소개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크로스오버 밴드 ‘토다(TODA)’가 <아리랑>을 주제로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야외 콘서트를 진행해 방문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토다가 연주한 <가락> 등은 방문객의 심금을 울리며 향수에 젖도록 만들었다.
방문객들은 문화원 1층에 마련된 가야금·아쟁 등 한국 전통 악기들에 호기심을 나타내고 직접 연주해 보기도 하면서 한국 전통 음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거북선 모형 만들기 행사가 개최돼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K-pop 태권도 배틀 시범 경연 행사도 방문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메릴랜드주 락빌 소재 '화이트 타이거(White Tiger) 마셜 아츠'와 버지니아주 웃브리지 소재 ‘타이거덴(TigerDen) 마셜 아츠’가 현란하고 역동적인 발차기 기술, 호신술, 송판 격파 등을 선보여 방문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으며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6일에는 크로스오버 밴드 토다가 미국 야구장에서 최초로 아리랑을 주제로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 부이 베이삭스(Baysox)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산하 마이너리그팀 에이크런 에이로스의 시합이 열리는 메릴랜드 부위(Bowie) 소재 프린스 조지스(Prince Geroge's) 야구장에 한국의 정서를 담은 노래인 ‘아리랑’과 퓨전 국악곡 'Dream Age', 미국의 정서를 담은 ‘God Bless America’가 울려 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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