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혜선 기자] 지식경제부는 코트라(KOTRA)와 함께 15일 도쿄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한-미 FTA발효에 맞춰 엔고, 높은 법인세, 대외개방지연, 환경문제, 노사문제의 5중고와 최근 전력난으로 인해 해외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일본기업을 우리나라로 유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설명회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SK종합화학 등 국내 대기업이 직접 ‘구매정책 및 비즈니스 기회’를 발표해 '바잉파워(Buying Power)'를 활용한 민․관 공동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 행사에는 일본투자자와 기업인 180여명이 참석해 한국 투자방법 및 국내기업과의 협력방안 등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자사 제품이 FTA 수혜대상인지 확인하고 한-중 FTA 협상과정에 대해 문의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지경부는 동 행사 기간 중 미쯔비시화학, 도카이카본, 일본전기초자 일본기업 3개사로부터 총 8억 7천만 달러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에 투자신고·MOU체결을 한 기업들은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소재․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17일 일본 자동차공업 중심지인 나고야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일본자동차 부품회사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올 하반기엔 일본 제2의 경제도시 오사카에서 한국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연중 지속적인 일본 현지 투자유치활동을 할 계획이다.
특히 코트라 IK 본부와 도쿄․오사카․나고야․후쿠오카 KBC에서 대일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저팬센터(Japan Center·일본기업투자지원센터)'를 출범한다. 저팬센터를 통해 그동안 중앙정부, 지자체, FEZ 등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되던 대일 투자유치활동을 종합·조정하는 역할을 통해 일본투자자들에게 통일되고 체계적인 한국투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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