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조주연 기자] 여성가족부는 올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주요사업으로 전체 중학교와 일부 고등학교를 포함해 총 3,320개 학교에서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본격 시행한다. 올해 전국의 모든 중학교로 확대되는 또래상담 사업은 여성부가 사업의 총괄·조정을 맡고 한국청소년상담원과 시도, 시군구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또래상담 지도교사 양성을 담당, 일선 학교는 직접 또래상담반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해 573개교에 불과했던 학교 내 또래상담 사업은 올해 전체 중학교 3,153개교로 확대시행 함으로써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정부 부처 간 협력은 물론, 지역사회와 학교간의 효율적인 소통·협력 체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래상담은 학교 교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또래친구(상담자)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 상담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해주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는 또래활동의 하나다. 청소년이 뽑은 상담대상 1순위가 또래친구로 청소년기의 특성상 또래집단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또래상담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성부 관계자는 “올해 또래상담 사업을 통해 5천명에 불과했던 또래상담자를 1만5천명 이상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래상담 지도교사도 6,000명 이상 양성하고, 내년에는 전체 고등학교에도 또래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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