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퉫이 이혜선 기자] 유네스코와 한국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2012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유네스코 본부 공식 기념 행사’가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재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원장, 유네스코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 국가별 유네스코 상주대표단(대사급) 등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네스코본부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 23일 개최됐다.
이번 기념행사는 첫 번째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을 기념하는 공식행사다. 경제성장만 부각되던 한국이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다른 국가에 제시하고 주도한 자리였다. 주간 선포식에 앞서 마련된 학술 심포지엄에 200여 명의 권역별, 국가별 대표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박재은 원장은 ‘서울어젠다:예술교육 발전목표’ 채택 이후 이행 실적 및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서울 어젠다를 보다 발전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추진전략 수립, 전략 실행을 위한 추진체계와 향후 로드맵을 제시했다.
첫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 일주일의 축제 성공적인 마무리
개막일에는 서울광장에서 전국 25개교 초등학생 1,000명의 어린이 합창단 ‘천진난만 꿈의 합창’이 명예교사 서희태 지휘아래 ‘파란마음 하얀마음’, ‘도레미송’, ‘전통동요 메들리’를 부르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날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별관에서는 '나의 꿈'을 주제로 한 어린이 3000명의 그림이 대형 벽화로 꾸며졌으며, 이 벽화는 ‘천색찬란 희망의 벽’이라는 이름으로 영구 전시된다.
거리 공연으로는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펼쳐진 ‘앙코르 내 청춘’에 많은 갈채를 받았다. 최소 70세 이상의 노인들이 오카리나, 핸드벨, 타악기 등을 들고 나와서 건강한 노년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를 선사해 즐거움을 줬다. 이 밖에도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들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세계 문화예술교육 유명인사들의 교류
베네수엘라의 시몬 볼리바르 음악재단(엘 시스테마) 에두아르도 멘데즈 대표와 라파엘 엘스터 교육 총감독이 내한해 강연과 시범연수를 직접 참여했다. 또한 영국 블라스트비트-청소년 예술교육기관 설립자 ‘로버트 스티븐슨’은 기업 문화예술교육 사회공헌 포럼에 참석해 사회적기업 비롯한 국내기업 대상 철학과 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20일 어린이들의 참여로 시작된 2012 세계문화예술교육 주간은 26일 폐막식과 가족의 사연을 담은 작은 음악회인 ‘아트해트닝’을 끝으로 마무리 됐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박재은 원장은 “문화예술주간은 삶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체험하고, 즐기고, 서로 소통·공감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만든 행사다”며 “이번 주간 행사로 특정한 교육 분야로서가 아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예술교육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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