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해원 기자] ‘안면인식장애’라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의학적 소재를 미스터리 범죄 스릴러에 적절하게 접목시켜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스릴을 예고하고 있는 미스터리 스릴러 <페이스 블라인드>가 최근 자극적인 스릴러의 경향을 완전히 탈피하여 독특한 소재로 극도의 심리적 긴장감을 만들어낸 지적인 스릴러로 관심을 집중 시키고 있다.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스릴러 장르에 의학적 소재를 적절히 활용하여 근래 보기 드문 지적인 스릴러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살인사건 현장의 유일한 목격자 ‘애나(밀라 요보비치)’는 범인을 피해 달아나던 중 다리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사고 후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자신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는다.
의사는 ‘애나’에게 두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같은 사람인지 묻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얼굴로 보이는 그녀에게 의사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안면인식장애’라는 진단을 내린다. 의사는 ‘애나’에게 ‘안면인식장애’는 측두엽 손상으로 병이 발생되며 그로 인해 사람들의 얼굴이 시시각각 변하며, 원인이 다양한 만큼 현재로서는 치료할 방법이 없다고 설명한다.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가학적인 장면들로 가득한 최근 개봉된 자극적인 스릴러물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독특한 소재와 심리적인 긴장감을 통해 끊임없이 긴박한 스릴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의 얼굴을 구분할 수 없는 두려움과 그로 인해 철저히 고립되어 가는 주인공의 심리상태를 실감나게 그리고 있는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주인공이 겪고 있는 ‘안면인식장애’를 통해 매일 마주해야 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인식할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큰 두려움인지를 보여준다.
‘안면인식장애’라는 차별화된 의학적 소재를 통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긴장감을 전달하게 될 영화 <페이스 블라인드>는 오는 6월 21일 국내 개봉되어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지적인 스릴러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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