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당한약방 이석희 원장】경남 김해시 세종당한약방의 이석희 원장은 1959년 최연소(24세) 한약업사로 합격한 이후 55년간 지역민들의 건강증진과 보건향상을 견인하며 ‘제2의 유의태’라는 칭송 속에서 이웃사랑 실천에도 온 정성을 쏟아왔다.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의 콧병과 두통, 우울증, 지방간 약을 핵심적으로 연구해 온 이 원장은 경상남도한약협회 학술위원장, 대한한약협회 학술위원회 부위원장과 학술고문 등을 역임하고 ‘동의험방신찬’, ‘대한한약’, ‘경남한약회지’ 등에 15편의 논문을 발표하며 한의약의 학술발전에 기여했다.
또한 대성새마을금고 초대 이사장, 새마을운동 김해시지회장, 경남경찰청 선진질서추진위원 겸 김해경찰서 선진질서추진위원장, 김해 가락문화제전위원회 위원 등 각급 지역단체에서 중책을 부여받아 건전한 사회조성에 적극 힘써왔다.
특히 1973년 대성새마을금고 초대 이사장으로 추대된 그는 매일 집집마다 방문해 저축을 권장하면서 김해지역의 도박 근절을 주도하기도 했다. 당시에는 매해 농한기마다 도박으로 가산을 탕진하고 곤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 원장이 금고 회원들을 중심으로 상호 감시체계를 구축한 것이 회원뿐만 아니라 지역전체의 도발 근절로 이어졌으며, 대성새마을금고는 발족 2년여 만에 김해 최초의 법인금고로 등록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지역의 큰 일꾼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후 8개의 사회단체장을 맡아 80여 쌍의 합동결혼식을 사비로 진행하고, 효자·효부·선행자 발굴·치하에 공을 들이며, 매주 1회 학교주변 및 우범지대 순찰 강화 등으로 청소년 선도활동에도 최선을 다해왔다.
아울러 지역 내 불우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온정 나누기’ 운동을 펼치고, 수재해 성금 전달, 소년소녀가장 돕기, 영세민과 노약자 무료 투약, 요양원 및 사회복지시설 위문, 모자세대 지원(6가구) 등을 지속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불철주야 노력했다.
그 결과 이 원장은 대한민국 새마을훈장, 경남도지사 표창(3회),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비롯해 다수의 표창과 감사장 등을 수상하며 그 간의 공로를 높이 인정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더 많은 이들에게, 더 크게 베풀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겸손해하며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에 인생의 가장 큰 보람은 많은 이들과 사랑을 나누고 받은 것”이란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잘못된 관혼상제 풍토를 지적하며 “청첩장이 고지서처럼 느껴지는 결혼문화, 겉치레에 급급한 장례문화는 반드시 고쳐져야 함”도 강조했다.
평생 동안 한의학 발전에 헌신하며, 나눔과 봉사를 인생의 화두로 삼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건전사회 구현에 앞장서 온 그에게 가장 적합한 수식어는 ‘존경’임에 분명하다.
한편, 세종당한약방 이석희 원장은 지역민들의 건강증진과 보건향상에 헌신하고 이웃사랑 실천 및 건전사회 구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12 올해의 존경받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지 기자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