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장수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상반기 외래관광객 입출국 및 관광수지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외래관광객은 전년 433만 명에서 23% 증가한 53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작년보다 100만 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연말까지는 올해 유치 목표 1,100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외래관광객의 급증은 지난해 초 연평도사건에 의한 남북정세 불안과 동일본 지진 및 방사능 피해 불안에 따른 동북아 지역 여행심리 위축 분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집중적으로 전개한 ‘안전한 한국’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대중가요(K-POP) 인기를 활용한 한류 마케팅, 쇼핑매력 홍보 등의 효과가 올 상반기까지 지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우리 관광의 최대 시장인 일본의 방한객은 감소했으나 신한류 열풍, 엔고현상 등 우호적 환경을 바탕으로 문화부, 한국관광공사가 방한수요 조기회복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한 결과, 작년 하반기 이후 일본 관광객의 방한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82만 명의 일본 관광객이 방한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화 강세를 기회로 삼아 제2시장인 중국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방한 쇼핑관광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120만 명의 중국 관광객이 방한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숙박, 가이드, 안내체계 등 수용태세를 개선하고 의료, 공연 등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외래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조기에 달성하고, 관광수지 흑자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