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강원도 횡성군과 지역 주민들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진선)'의 일부 종목 개최지 변경 불가 방침에 대해 11일 '2018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 횡성유치 관철을 위한 군민 대표자'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위 김진선 위원장에게 약속을 이행해 줄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횡성군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4일 횡성군이 개최지 변경을 요구한 스노보드 경기를 보광피닉스파크에서 연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데 대해 5만 군민의 이름으로 강력 규탄한다"며 "스노보드 종목 유치를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0년 올림픽 유치과정에서 당초 유치시 스노보드와 봅슬레이 등 4종목을 성우리조트에서 분산개최키로 했다가 대회구상 전략에 따라 양보했다"며 "당시 강원도지사였던 김 위원장이 군민과의 간담회에서 올림픽이 유치되면 경기장 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힘줘 말했다.
또 이어서 "스노보드 한 종목만이라도 반드시 횡성에서 개최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난 2005년부터 스노보드 FIS 월드컵대회, 세계선수권대회 등 권위있는 국제대회를 5회에 걸쳐 성공적으로 치러 역량을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횡성지역에서는 둔내면대책위원회 주관으로 스노보드 종목유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고석용 횡성군수는 "동계스포츠 벨트축에 있고 개최지의 관문인 횡성에서 스노보드 경기가반드시 열려야 한다"며 "김 위원장과의 면담은 물론 범군민 결의대회 및 궐기대회도 마련해 군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표출하겠다"고 강한 뜻을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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